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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업종,기초체력은 부족-시장가치는 높아

기사승인 2017.12.11  05:5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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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라젠 티슈진등 상위제약사보다 시총은 앞질러

증권가에서 바이오업종이 펀더멘탈이 부족함에도 주가가 급상승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바이오업종 특성상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하고 신약개발은 단기간에 결과물이 도출되는 것이 아니지만 투자자들은 신약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지나치게 크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12월에 상장한 신라젠은 시가총액이 6조2,017억원으로 제약업계 1위이며 매출 1조억원이 넘는 유한양행(2조 4,498억원)보다 높고 코스피시장의 제약업종 시총 1위인 한미약품(5조9,724억원)보다 높다.

특히 한미약품은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연구·개발 중인 프로젝트)을 다수 보유하고 있고 기술수출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경영실적도 양호함에도 시장가치에서는 신라젠에 뒤처지고 있다.

신라젠은 금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97억원, 226억원의 당기순손실의 기록했지만 한미약품은 매출액 6,839억원, 당기순이익 595억원이다.

신라젠은 정맥 투여가 가능한 유전자 조작 항암바이러스치료제 펙사벡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펙사벡은 현재 간암 적응증에 대해 임상 3상 중이고, 신장암, 대장암, 유방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 대한 임상시험이 병용요법을 통해 진행 중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의 자회사인 티슈진은 지난 11월 6일에 기업공개 되었음에도 시총이 2조7,834억원으로 코스닥 시총 순위 6위에 올라있고 유한양행, 녹십자(2조4,600억원)보다 앞서고 있다. 녹십자는 3분기 누적매출이 8,198억원, 당기순이익은 557억원이다.

티슈진은 인보사는 연골세포에 재생 유전자를 삽입 골관절염을 치료하는 동종세포 치료제로 국내에서 임상 3상을 통해 통증 및 관절기능 개선효과를 입증한 물질이다.

바이로메드는 3분기 누적매출 22억원에 당기순손실이 11억원에도 시가총액은 2조2,646억원으로 매출액 6,403억원에 당기순이익 392억원을 기록한 종근당(1조1,714억원)보다 앞서고 있다.

관계자들은 이같은 이유에 대해 바이오주의 상승은 펀더멘탈보다 신약개발등에 대한 기대가 지나치게 반영된 결과라고 지적하고 있다. 주가는 기초체력과 함께 회사가치가 반영되어야 안정적이지만 바이오기업들은 실적보다는 신약개발등에만 의존, 자칫 투자에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바이오 종목은 PER가 수백, 수천배에 달하기도 했다. PER가 높으면 주당 순이익에 비해 주식 가격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면서 “단순하게 신약개발등 휩쓸려 편승하기보다는 실적전망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저작권자 © 팜스탁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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