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002390)과 ㈜제넥신(095700)이 3월 18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제100회 ENDO 2018'에서 현재 공동개발 중인 ‘지속형 성장호르몬 GX-H9’의 소아 임상 2상에 대한 6개월 데이터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지속형 성장호르몬 GX-H9’ 6개월 데이터는 연간 키 성장속도를 분석한 결과로 대조군인 1일 제형 성장 호르몬 ‘지노트로핀(Genotropin)’의 연간 키 성장속도가 11.24 cm/year인 반면, ‘지속형 성장호르몬 GX-H9’을 월 2회 간격으로 2.4 mg/kg을 투여한 군에서 연평균 11.86 cm/year의 연간 키 성장속도를 확인했다.
또, ‘지속형 성장호르몬 GX-H9’을 주 1회 간격으로 1.2 mg/kg을 투여한 군과 0.8 mg/kg을 투여한 군에서는 11.54 cm/year와 11.50 cm/year의 연간 키 성장속도를 확인했다. 이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지속형 성장호르몬 GX-H9’은 1차 평가항목인 6개월 결과에서 기존 1일 제형과 비교해 유사한 결과가 나타났다.
제넥신이 한독과 공동개발 중인 ‘지속형 성장호르몬 GX-H9’은 제넥신의 원천기술인 하이브리드에프씨 (hyFc)를 적용해 주 1회 또는 월 2회 투여가 가능한 차세대 의약품이다. 현재 ‘지속형 성장호르몬 GX-H9’은 유럽 및 국내 임상 2상에 이어 올해 미국 FDA 임상 3상 신청을 준비 중에 있다. 일 1회 제형 성장호르몬은 2017년 기준 약 4조원대의 글로벌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한독과 제넥신은 2012년 6월 지속형 성장호르몬제에 대한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으며 한독은 2014년 제넥신의 최대주주가 됐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