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지온, 금년들어 4배이상 하락, 코로나19치료제 개발업에도 급락
제약바이오종목중 금년들어 하락폭이 가장 큰 종목은 어디일까?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년들어 제약바이오종목들중 주가가 급락한 종목은 메지온인 것으로 나타났다. 메지온은 금년 불과 5개월 사이에 4배이상이나 떨어졌다.
메지온의 주가가 급락한 것은 금년에 미국 FDA로부터 시판허가가 예상됐던 유데나필이 허가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메지온이 개발하고 있는 단심실증 신약 유데나필이 지난 3월에 미국 FDA 허가를 받지 못했다고 공시, 이후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메지온은 주가하락 폭을 최소화하기 위해 3월 22일 보통주 1주당 신주 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지만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메지온은 5월 27일(현지시간) 미국 FDA와 폰탄 치료제 관련 Type-B Meeting을 진행, 결과가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비엔씨의 주가도 금년들어 3배 가까이 하락을 했다. 한국비엔씨는 미국 FDA에 안트로퀴노놀의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계획으로 있어 주가가 급등을 했지만 이에 대한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어 주가가 하락을 했다. 안트로퀴노놀은 한국비엔씨가 대만 골든바이오텍으로부터 기술도입한 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이다.
안트로젠의 주가도 올들어 2배이상 하락을 했다. 안트로젠의 주가가 급락한 건 지난 1월 21일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 후보물질 ‘ALLO-ASC-DFU’의 국내 임상 3상 실패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당뇨병으로 발에 생긴 상처를 낫게 하는 데 위약(가짜약)과 비교해 더 치료 효과가 확연히(통계적으로) 우수하다는 것을 증명하지 못했다.
엔지켐생명과학도 올초 50,000원대하던 주가가 현재는 20,000원대로 급락을 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호중구감소증 치료 목적 EC-18의 임상2상시험을 자진 중단했다고 4월 1일 공시했다. EC-18은 호중구감소증치료제로는 임상을 중단했지만 코로나19치료제, 구강점막염, 방사선피폭치료제등 다양한 질환에 대해 임상을 진행하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주가 급락 TOP10에 들어있는 제약바이오종목들중 코로나19치료제 개발과 관련된 종목인 한국비엔씨, 엔지켐생명과학, 셀리드, 유바이오로직등이 포함되어 있다. 코로나19 사태이후 주목을 받았던 기업들은 백신의 접종과 치료제의 개발로 대부분 초기 단계에 있고 중도 포기하는 기업도 속출하면서 짧은 시간 달아 올랐던 기대감이 급격히 식었기때문이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