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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본 제약/바이오 산업 변화 동향...유진투자증권

기사승인 2017.01.18  14: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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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에서 본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 변화의 현장

 매년 1월 중순 샌프란시스코에서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바이오텍 쇼케이스 컨퍼런스를 비롯한 다양한 헬스케어 업종 행사와 미팅이 열린다. 당사는 1월 9일부터 샌프란시스코의 바이오텍 쇼케이스 등 헬스케어 컨퍼런스를 참관하였다.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의 현재 모습과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 및 고민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

 샌프란시스코 유니언 스퀘어의 분위기는 새로운 성장 돌파구를 찾기 위해 모인 많은 참가자들로 뜨거웠다. 그러나 2017년 1월의 분위기는 마냥 들뜬 분위기는 아니었다. 외적 환경이 녹록치 않기에 업체들은 상기된 분위기 속에서 많은 미팅들을 진행하고 있었다. 바이오텍 쇼케 이스에서는 트럼프 정부에서의 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토론이 심도 있게 이뤄지기도 했고, 면역항암제에 집중되는 트렌드에 대한 의견을 나 누는 등 핫 이슈들을 다루었고 현장의 분위기는 뜨거웠다. Tax reform과 미국 약가 이슈도 자세히 다뤄졌다.

컨퍼런스 후기 요약

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확인한 부분은 크게 세 가지이다. 1) 어려운 영업 환경에 대한 업체들의 전략, 2) 2015년부터 진행된 차세대 치료제 의 중간 임상을 통한 개발 방향 조정, 3) Breakthrough의 가능성을 보인 업체 확인이 그것이다.

 공통적으로 언급된 R&D 관심사는 항암제에서는 면역항암제, 이중항체, CAR-T였고, NASH, 바이오시밀러, 아토피를 포함한 알러지, 병원 및 헬스케어 소프트웨어 솔루션, 알츠하이머였다. ADC에 대한 언급은 제한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 특징적이었던 업체는 로슈, 일루미나, 밸리언트였다. 2017년 R&D 성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 업체는 인사이트, 바이오젠, 카이트 파마로 판단된다. 국내업체 중에서는 미국내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판매를 시작한 셀트리온에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였고, 코오롱생명과학 은 인보사의 성과, 제넥신은 소아 대상 성장호르몬 진행 동향, 한미약품은 이중항체 소개와 랩스커버리 적용 부분 확대 전망을 발표하였다.

제약/바이오 업종의 시련, 큰 기회가 될 수 있다

■ 2017년 제약/바이오 업종 영업환경은 여러 도전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확인된 불확실성을 해석하고, 그 다음 스텝을 고민한 바는 다음과 같다.

Fact 1. 도널드 트럼프는 오바마 케어를 폐지한다.

도구적으로 오바마 케어를 폐지하지만 의료비 재정 부담의 문제 인식은 동일하다. 그렇기에 오바마 케어에 준하는 사회적 효과를 가져올 정책을 제시해야만 한다. 최근 언급한 사항은 ‘insurance for everybody’이다.

→ 약가 인하 압력이 불가피하다 .

Fact 2. 한국의 제약/바이오 업체는 L/O(신약 수출 성공을 통한 성장)을 요구 받고 있는 반면, 미국의 빅파마는 성장을 압박 받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17년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도 빅파마들이 중점적으로 강조 내용은 전년대비의 매출액 성장 여부와 2017년 매 출액 성장폭 전망이었고, 이와 함께 배당금 증가에 대한 요구를 크게 받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 그러나 정책에 따른 약가 인하 , 경쟁 의약품 확대 , 바이오시밀러 출현 등으로 빅파마들의 2017년 성장 가시성은 떨어지고 있다 .

Fact 3. R&D 생산성이 추가로 하락하고 있다. 빅파마의 R&D 투자 회수율은 2010년 10.1%에서 2016년 3.7%로 하락하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CRO 업체인 Paraxel은 수주의 cancellation이 2017년 1분기에 높게 이뤄지고 있다고 언급하였다.

→ 제약 바이오 업체들은 가시성이 매우 높거나 주력 사업을 중심으로 한 R&D 를 할 수 밖에 없다.

■ 이것이 가져오게 될 산업의 변화는 다음과 같다.

1) 대형 M&A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2) R&D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전략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

3) 약가 인하를 내줘야 하는 품목과 지켜야 하는 품목을 차별화하는 two track 영업 전략이 예상된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종 투자 전략: 차별적 전략 필요

 2017년은 도전적인 글로벌 환경으로 인해, 여러 변화가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여지며 이는 경쟁력 있는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업체들에게는 큰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바 대로 업체별 차별화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 업체별로의 전망이 다르다면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 전략 또한 나뉘어야 한다. 우리는 제약/바이오 업종 투자 전략을 세 개의 카테 고리로 구분하였다. 첫째는 핵심 역량 높고, 꾸준한 Cash 창출이 동반될 수 있는 업체(BUY&HOLD군), 둘째는 보유 파이프라인이 First-in-class로 R&D 성공시 글로벌하게 의미가 매우 크나, 임상의 리스크 또한 높은 업체이면서 2017년 내 임상 결과가 확인되지 않 는 업체(R&D 결과 확인 후 action 전략군), 셋째는 2017년 이슈가 있는 이벤트 업체(이슈에 따라 trading 전략군)이다.

 BUY&HOLD군의 업체로 동아에스티(항생제, 면역항암제, 당뇨치료제, NASH, CNS), 에스티팜(뉴클레오티드 합성 기술), 녹십자, SK케 미칼(백신, 혈액제제)을 제시한다. R&D 결과 확인 후 action 전략군의 업체로는 한미약품(지속형 기술), 신라젠 (항암 바이러스, 간암 3 상)이다. 2017년 이벤트 업체는 판매 승인 예상 업체로 대웅제약(나보타 BLA), 삼성바이오로직스(에피스)(란투스 바이오시밀러 승인), 코 오롱생명과학(인보사 한국 승인, 일본 임상), 생산능력 확대 업체로 휴젤, 메디톡스, R&D 결과 확인 업체로 종근당(CETP inhibitor), 제 넥신(지속형 소아 성장호르몬), SK바이오팜(뇌전증, 수면장애 NDA)이 있다.

 현 시점은 1번군과 3번군을 혼합하는 전략이 적합하다고 판단된다. 당사의 최우선 순위는 동아에스티, 녹십자, SK케미칼, 그리고 +a 전략으로 대웅제약, 종근당, 삼성바이오로직스, 휴젤이다.

 

 

조병욱 기자 bucho85@pharmstock.co.kr

<저작권자 © 팜스탁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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