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제약·바이오 숨어있는 ‘황제주’를 찾아라

기사승인 2017.02.09  06:05:33

공유
default_news_ad1

- 환산주가 메디톡스 430만원, 휴젤 347만원...의외의 황제주

제약/바이오업종에도 황제주가 있을까.

지난해까지만해도 제약/바이오업종중에서 ‘황제주=한미약품’으로 인식되고 있었지만 한미약품의 주가폭락과 그 영향으로 제약/바이오주가 급락하며 황제주는 사리진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제약업종에서는 황제주가 없고 바이오업종중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그 업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황제주’란 주가가 1백만원이 넘는 주식을 말하는 것으로, 눈에 보이는 명목주가가 아닌 주당 액면가 5백원이나 1천원 짜리를 액면가 5천원으로 환산했을 때 실제주가가 1백만원이 넘는 주식을 말한다.

지난 해 6월 말 기준으로 소위 ‘황제주’라고 부르는 1주당 환산주가가 100만원이 넘는 제약사는 한미사이언스(153만원), 한미약품(141만2000원), 제일약품(1백만원) 3개사나 되었지만 2월 7일 현재 황제주였던 3개사의 환산주가는 한미사이언스(62만5000원), 한미약품(60만8000원), 제일약품(62만3000원)으로 황제주의 자리에서 내려왔다.

바이오 기업으로 시야를 넓혀보면 어떨까? 바이오 대표기업으로 불리는 셀트리온의 현재주가는 10만원대로, 액면가 1천원을 5천원으로 환산하면 환산 실제주가는 50만원 밖에 안돼 제약·바이오업종에는 ‘황제주’가 없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보툴리눔 톡신 기업인 메디톡스의 현재주가는 43만원, 휴젤의 현재주가는 34만7천원으로 환산주가로 보면 메디톡스 430만원, 휴젤 347만원에 달해 엄청난 고가의 ‘황제주’가 제약·바이오 업종에 숨어 있었다. 메디톡스와 휴젤의 영업이익률은 30%대에 달해 주가 고공행진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상장기업 중 대표주를 꼽으라면 누구라도 삼성전자를 꼽을 것이다. 삼성전자의 액면가는 5천원으로 명목주가와 실제 환산주가가 동일하다. 삼성전자의 현재주가는 2백만원에 달하고 있어 최고의 ‘황제주’라 하면 으레 삼성전자로 인식하고 있었다.

메디톡스와 휴젤은 주가라는 측면만 보아서는 삼성전자를 뛰어넘는 '황제주'라고 할 수도 있지만 주식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보면 업종 대표주라 하기는 미흡하다. 메디톡스의 시가총액은 2조3,900억원 정도에 코스닥 시총순위 4위에 불과하고 휴젤은 시총이 1조1,340억원 정도로 코스닥 14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황제주'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대표주로 꼽히는 이유는 삼성전자가 주가시장에 미치는 영향력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270조를 넘어 코스피 부동의 1위이고, 코스피 전체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 이상이며 그룹사까지 따지면 30%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제약업종 대표주라 하면 예전에는 유한양행을 대표주로 인식했지만 최근에는 한미약품을 대표주로 꼽고 있다.

유한양행은 1926년에 설립되어 9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고 있으며, 수년간 1조원이 넘는 매출로 제약사 매출 순위 1위를 유지하고 있어 제약 대표주로 손색이 없었지만, 시가총액은 2조2,450억원 정도로 코스피 시총순위 95위에 불과하다.

한미약품은 2015년 매출 1조3,175억원으로 제약업종 매출 1위를 달성했으며, 지난해 6월 코스피 시총 전체순위는 57위, 제약업종 순위로는 1위에 달해 제약 대표주로 꼽혔다. 하지만 2016년 매출은 8,827억원으로 1조원 달성에 실패해 매출순위가 유한양행, 녹십자, 광동제약에 이어 4위로 낮아졌다. 또 현재 시가총액은 3조1,800억원으로 코스피 전체순위는 72위로 낮아졌고 제약업종 순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1위 자리를 넘겨줘 제약업종 대표주라는 명성이 퇴색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새롭게 제약업종 대표주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16년 매출은 2,946억원에 불과하지만 올해 매출액은 4,400억대로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시가총액은 10조8,000억원에 달해 코스피 전체순위 24위에, 제약업종 1위를 달리고 있다.

바이오 대표주로는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이 꼽히고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 매출이 8,606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현재 시가총액은 11조7,000억원으로 코스닥 시총액 기준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조병욱 기자 bucho85@pharmstock.co.kr

<저작권자 © 팜스탁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