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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제약사 ‘약가 인하’ 파도 넘는다

기사승인 2017.03.17  07: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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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량신약 개발, 수직 계열화, 브랜드화...한국유나이티드, 대원제약, 삼진제약, 신일제약

건강보험재정악화로 인한 약가인하정책에 대응할 수 있는 중소제약기업들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국내 건강보험 재정이 현재는 누적 20조원 가까운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나 고령화로 인한 의료비 증가 등으로 내년부터 적자전환이 예상되고 있고 건강보험 재정 악화는 다시 약가인하 논란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되기때문이다.

일괄약가인하가 시행되었을 때 어려운 경영환경을 개량신약 개발, 수직 계열화, 브랜드화 등 기업 각자의 생존 전략으로 살아남은 중소형제약사들이 현재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고 향후 ‘약가 인하’ 논란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것.

약가인하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일반 제네릭과 달리 투자대비 효율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한 개량 신약을 개발하고 수직계열화 및 수탁생산을 통한 효율적인 판관비 관리로 기업의 영업이익률을 증가시키고, 브랜드화 된 제네릭으로 성장시켜온 중소형제약사가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주장이다.

하나금융투자 선민정 연구원은 “미래의 약가인하에도 대처할 수 있는 중소형제약사로 개량신약 개발을 적극 추진 중인 한국유나이티드제약과 대원제약, 수직계열화 측면에서 삼진제약과 신일제약, 브랜드화된 제네릭 보유사로 삼진제약과 대원제약을 Top Picks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제품 개발기간이 짧고, 마진률이 높은 개량신약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여 외형성장과 이익률 개선을 동시에 꾀하고 있다. 2016년 출시한 실로스탄CR정은 2016년 월 20 억 이상의 매출을 시현하였으며 기존 항혈전 기능뿐 아니라 간헐적파행증(걷거나 오래 달리면 다리에 통증이 오는 질병)까지 적응증을 추가함으로써 추가적인 시장 확보에 유리해졌다.

또한, 유나이티드제약은 개량신약과 항암제를 중심으로 기술수출 계약 체결 및 신규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성장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대원제약은 퍼스트제너릭 제품 및 신규 개량신약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면서 약가일괄인하 이후 연평균 15%의 견조한 매출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타이트한 판관비 관리 및 공장 리모델링을 통한 수율 개선으로 지속적으로 영업이익률이 상승하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2015년 10.7%에서 2016년 12.1%으로 상승했고 2017년에는 12.8%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대원제약의 성장세를 이끈 퍼스트제너릭 품목들의 매출액 증가는(수탁매출 포함) 2017년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삼진제약은 연매출 100억원 이상의 블록버스터 품목을 다수 보유 중이다. 2007년 출시된 항혈전제 플래리스는 오리지널의약품과 동일한 가격 임에도 불구, 전체 클로피도그렐 시장의 75%를 점유하는 제네릭의약품 시장 내에서 점유율 약 29%를 기록, 연평균 7% 이상의 매출성장을 지속 중이다(16년 연매출 468억 →17예상 505억원).

또한, 삼진제약은 원료의약품 자체생산에 따른 원가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2013년 완공한 오송 원료공장을 통해 증가하는 해외고객사향 원료의약품 수출 물량에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증설 전 Capa 200억 →현재 1천억원 규모, 원료의약품 생산량 기준).

신일제약은 업계 최고수준의 수익성을 보유하고 있다(2016년 영업이익률 22.6%). 이는 대형제약사 의약품을 수탁생산하는 CMO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판매에 대한 부담이 없으며(수탁생산 비중 2016년 기준 40% 추정), 지역밀착형 영업망 구축을 통해 상대적으로 경쟁강도가 낮은 의원 및 동네약국시장을 타겟으로 하기 때문이다. 또한 CMO 사업의 성장이 기대된다.

한편 2012년 일괄약가인하가 시행되자 제약업계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5%나 감액되면서 최악의 상황이 연출되었다.최근 국내 건강보험 재정이 현재는 누적 20조원 가까운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나 고령화로 인한 의료비 증가 등으로 내년부터 적자전환이 예상된다는 정부 발표가 있었다. 이와 같은 건강보험 재정 악화는 다시 약가인하 논란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2012년 일괄약가인하가 시행되자 제약업계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5%나 감액되면서 최악의 상황이 연출되었다.

상위제약사 중 한미약품은 RD 투자 확대를 통한 신약개발 전략을, 유한양행은 도입신약을 통한 외형확대 전략을 취하면서 위기상황에 대처하고 있으나 아직 약가인하 전과 같은 영업이익 성장세와 마진은 회복하지 못하였다.

이에 반해 중소형제약사들은 쌍벌제 및 리베이트 규제 강화 등으로 영업환경이 위축된 상위제약사 시장으로 침투하거나 적극적인 개량신약 개발 추진 및 수직계열화 등의 전략을 통해 전 영업이익률을 거의 회복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2~2016년 사이 상위제약사들의 영업이익 연평균 성장률은 0.2%인데 비해 중소형제약사들은 동기간 17.1%의 고성장을 실현했다. 영업이익률 측면에 있어서도 2016년 상위제약사들은 평균 5.0% 수준인데 비해 중소형제 약사들은 11.8%로 일괄약가인하 전 수준인 12.0%의 이익률 회복했다.

 

조병욱 기자 bucho85@pharmstock.co.kr

<저작권자 © 팜스탁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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