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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애널리스트 이직 러쉬로 ‘뒤숭숭’

기사승인 2017.04.03  07: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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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쇄 이동으로 증권사 제약 업무 공백 불가피

증권가 제약·바이오 애널리스트의 이직이 이어지고 있다. 제약·바이오 애널리스트가 타 증권사로 이직한 이후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한 인력 이동이 연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이같은 이유는 제약 관련기업의 IPO(기업공개)가 줄을 이으면서 전문 인력의 수요는 늘어나는데 반해 제약·바이오 애널리스트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애널리스트 이직 러쉬가 일어나며 증권사의 제약업종에 대한 산업 전망, 개별기업 분석 등 투자분석 업무에 상당한 공백이 생기고 있다. 최근 증권사의 제약업종 보고서 발행이 뜸해지고 있는데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약·바이오 애널리스트의 전문적인 특성상 타업종 애널리스트로의 대체도 쉽지 않기 때문에 타증권사 제약·바이오 애널리스트 영입 이전에는 제약업종 분석 업무는 공백으로 남게 되었다.

이러한 제약·바이오 애널리스트들의 이직은 작년부터 활발히 이뤄졌다.

지난해 7월 김현욱 애널리스트가 메리츠종금증권에서 BNK투자증권으로 옮겼다. BNK투자증권의 김현욱 애널리스트는 ‘2016년 리서치 우수 증권사 및 베스트 애널리스트’ 평가에서 제약·바이오 부문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베스트 애널리스트’에 선정된 바 있다.

작년 11월에는 이승호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가 삼성증권에 합류했다. 이승호 애널리스트는 여러 매체에서 1위 애널리스트로 선정되는 등 업계 최고 실력자로 알려졌다.

이승호 애널리스트가 지난달 삼성증권에 합류하자, 증권사 간 애널리스트 이동이 크게 일어났다. 업계 2위로 알려진 구완성 애널리스트도 11월 하이투자증권에서 NH투자증권으로 옮겼다.

이승호 애널리스트와 구완성 애널리스트는 각각 서울대 약학 박사, 서울대 약학 석사 출신이다. 이승호 애널리스트 경우 동아제약 연구기획팀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완성 애널리스트 역시 동아에스티 제품개발연구소와 동아쏘시오홀딩스 출신으로 전해졌다.

구완성 애널리스트가 빠진 하이투자증권은 11월 허혜민 애널리스트를 영입했다. 허혜민 애널리스트는 이전 KTB투자증권에서 근무했다.

올해도 증권사의 제약·바이오 담당의 공백으로 연쇄 이동이 계속되며 애널리스트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나고 있다.

하태기 SK증권 애널리스트는 골든브릿지증권으로 올해 초 자리를 옮겼고, 현대증권 김태희 애널리스트도 미래에셋대우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또, 서근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가 KB증권으로 옮길 예정으로 알려졌으며, 대신증권은 그 후임을 아직 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연쇄적 인력 이동으로 증권사들은 공백을 메우기 위해 타업종 애널리스트를 제약·바이오 담당으로 이전 배치시키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으나 제약·바이오 부문은 전공 분야가 주로 약사 출신으로 타업종과는 달라, 제약·바이오 부문의 공백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공백을 메우기 위한 타증권사 애널리스트들에 대한 구애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제약·바이오 업체들의 IPO가 앞으로도 많고, 유망산업이기 때문에 관련 애널리스트들의 몸값도 상당히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병욱 기자 bucho85@pharmstock.co.kr

<저작권자 © 팜스탁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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