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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료의약품 수출 호조···목표주가 ↑

기사승인 2017.05.24  06: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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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료의약품 수출 특수...수출 품목, 지역 확대 전망

국내 제약사들의 원료 의약품 수출이 호조를 이루면서 원료의약품 수출회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내수시장 위축과 신약개발 문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 제약사들이 원료의약품 수출로 활로를 찾으며, 원료의약품 수출은 품목과 지역확대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제네릭에 비해 고마진을 남길 수 있는 신약 원료의약품의 공급이 늘어나며 향후 원료의약품 수출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의 토대가 될 전망이다.

올해 국내 제약사들이 신약이나 복제약(제네릭)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원료의약품의 수출 특수를 톡톡히 누리면서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점점 커지고 있다.

국내 제약사 매출 1위인 유한양행은 원료의약품 수출 증가에 힘입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 유한양행 매출액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27.4% 증가한 3,494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었다. 실적을 뜯어보면 전 사업부가 고르게 성장했지만 특히 원료의약품 수출액이 742억원에 달해 전년 동기보다 168.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21.2%로 지난해 19%보다 늘어났다.

유한양행의 이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최근 증권사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한 바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4월 10일 유한양행의 목표주가를 27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신한금융투자는 5월 2일 27만원에서 2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1분기 원료의약품 전문기업 에스티팜의 매출도 지난해 1분기보다 54.8% 증가한 47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78억원으로 같은 기간 106.6% 뛰었다.

에스티팜의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다국적 제약사 길리어드의 C형 간염 치료제 매출이 감소 추세에 있어 시장의 우려가 크나, 길리어드는 1분기 실적 발표에서 2017년 연간 매출 목표를 유지하였고, 에스티팜의 공급 지역이 유럽, 미국으로 매출이 다변화되고 있어 길리어드에 대한 우려는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1분기 실적에서 C형간염치료제 API 보다 수익성이 더 좋은 올리고뉴클레오티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에스티팜의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에스티팜의 주가는 5월 들어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나 삼성증권은 지난 4월 21일 목표주가를 5만3.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상향한 바 있다.

특히 유진투자증권은 “현재 증설 중인 올리고 2공장이 향후 순차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어 차별적인 성장성과 안정성을 보유한 동사의 사업 구조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며 “목표주가를 7만원에서 7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종근당홀딩스의 두 원료의약품 자회사인 종근당바이오와 경보제약 역시 올해 1분기 각각 300억원, 45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꾸준한 흐름을 이어갔다. 전체 매출도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4.2%, 1.1% 소폭 성장했다.

미국, 유럽 등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선점하고 있는 시장에서 완제의약품 수출을 늘리기는 쉽지 않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대형 신약의 개발에는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투자되는 만큼, 국내 제약사들은 당분간 원료의약품 해외 수출에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동부증권 구자용 연구원은 "전 세계 의약품 시장의 1.5% 비중을 차지하는 내수시장이 한계를 드러내면서 국내 약가 정책의 영향을 받지 않고 수출 부문 기여도가 높은 기업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며 "오리지널 의약품의 원료를 생산하는 유한양행과 에스티팜 등의 수출은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조병욱 기자 bucho85@pharmstock.co.kr

<저작권자 © 팜스탁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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