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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제약·바이오 IPO시장에 '훈풍'

기사승인 2016.12.21  07: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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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장 철회 고민하던 아스타 등 내년 초 상장 결행,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상반기 예정

올해 제약·바이오 기업공개(IPO)시장은 양적으로는 늘었으나 상장 후 기업들의 주가가 침체일로를 겪은 탓에 공모가 밑으로 주가가 떨어지는 기업들이 속출하여 투자자들의 싸늘한 눈총을 받아야 했다.

이에 따라 내년 IPO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최근 제약·바이오 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나며 내년 IPO 시장에 훈풍이 불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중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상장을 추진 중에 있으며, 당초 12월 중 상장 예정이었으나 상장철회를 고민하던 유바이오로직스, 아스타 등이 1~2월 상장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전체 IPO 상장건수는 작년 118건에서 올해 79건으로 줄었으나 제약·바이오 기업의 상장건수는 작년 11건에서 올해 13건으로 2건이 늘었다.

전체 주식시장에서 공모금액은 작년 4조5241억원에서 올해 6조4446억원으로 42% 이상 늘었는데 제약·바이오 부문 공모금액이 전체의 40% 가량을 차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공모금액 2조2500억원과 신라젠 공모금액 1500억원 등 역대급 대규모 IPO 덕분이다.

제약·바이오 IPO 시장은 상장건수도 증가했고 공모금액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나 제약·바이오 주가 침체로 인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상반기 상장했던 바이오 기업들은 상장 후 주가가 한동안 상승세를 탔으나 하반기 시장 침체로 인하여 주가 공모가 밑으로 떨어지는 기업이 많았다. 하반기 상장한 바이오 기업들은 상장 후 공모가에 한번도 미치지 못하고 공모가 대비 50% 이하로 떨어진 기업도 생겼다.

상반기 상장한 기업 중 큐리언트가 공모가 대비 69.52%의 상승률을 보였고, 에스티팜이 51.38%↑, 녹십자랩셀이 22.16%↑ 상승을 보였다. 하반기 상장한 기업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공모가 이상에 거래되고 있어 체면치레를 했다.

최근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조금씩 살아나며 전반적인 시장 환경이 우호적으로 돌아서고 있어 신규 상장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가 공모가 이상으로 회복하는 시점도 머지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9월 말 한미약품 늑장공시 파문 이후 공모가 대비 30~50% 정도 하락했던 주가도 공모가 대비 10% 이내로 올라온 기업도 늘어났다.

증시전문가들은 제약·바이오 주가가 일단 최저점을 지나 바닥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또 바이오 주가가 연초에 강한 경향이 있어 연초 랠리를 기대하고 있다. 또 올해 유독 순연된 기업공개가 많았다는 점에서 내년 IPO 시장 훈풍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전망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선 내년초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시작으로 CJ헬스케어 등 굵직한 기업들이 공모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17년 상반기 상장 가능성이 높다. 최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외국계 주관사를 선정하고 내년 상반기내 상장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의 해외 판권을 갖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럽 시장에서 셀트리온 ‘램시마’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실적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CJ헬스케오도 올해 초 추진하던 상장이 무산돼 성장세가 꺽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CJ헬스케어는 올해 상반기 브렉시트 여파에 이어 한미약품 사태, 미국 대통령 선거 등의 문제가 잇달아 불거지면서 국내 증시 불안으로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해 상장을 연기했다고 주장하며 내년 상장을 다시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씨제이헬스케어의 상장후 가치가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상장을 앞두고 이달중 수요예측과 공모청약을 진행하려던 유바이오로직스, 피씨엘, 아스타 3곳이 내년으로 그 시기를 연기했다. 이들 기업은 투자자 평가는 좋았지만 시장 상황이 불안정하고 기관들의 예산 집행 일정이 마무리되는 등 시기적으로 좋지 않아 제대로 된 수요예측이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전에 IPO를 늦춘 기업들과 달라진 점은 공모일정 연기시 통상 철회신고서를 공시하는 대신 투자설명서내 수요예측 또는 청약 일정을 연기하는 정정공시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스타의 경우 이달 진행할 예정이던 수요예측·청약을 내년 2월로 미뤘다. 유바이오로직스는 내년 1월 수요예측과 청약을 거쳐 상장을 추진키로 했다. 피씨엘만이 철회신고서를 내고 당분간 상장을 미뤘다.

실제 IPO 예정기업 IR 담당자도 “수요예측 분위기 자체는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기관 투자 집행이 끝나는 연말보다 내년 초 빨리 상장을 재추진할 경우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병욱 기자 bucho85@pharmstock.co.kr

<저작권자 © 팜스탁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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