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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주에도 테마주 기승...“관계없다” 한마디에 주가가 뚝

기사승인 2017.03.27  07: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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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거없는 풍문에 막차 탄 개미만 눈물

선거철을 맞이하여 각종 테마주들이 우후죽순 생겨나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오르내리고 있어 투자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약업종에도 우리들제약, 솔고바이오에 이어 서울제약, 신신제약이 테마주에 합류하며 주가가 급등락했다.

무슨무슨 테마주라는 근거없는 풍문에 휩싸여 투자하다 보면 수익을 내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초반에 수익을 낸 일부 외에는 그 끝이 좋지 않다.

테마주에 투자했다 막차를 타고 눈물짓는 개미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개인들의 주의가 필요하지만 상장기업들도 투자자 보호를 위해 적극적인 행동이 요구되고 있다.

증시관계자들은 풍문이 도는 초기에 해당기업이 공시제도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신제약은 지난 22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공약과 관련설이 퍼지며 주가가 급등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에 23일 장 마감 공시를 통해 “관계없다”고 해명에 나섰고 주가는 안정세를 찾았다.

그동안 한국거래소와 금융당국은 단속을 통해 테마주 관리를 해왔지만 큰 실효성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며 효과가 나타나자 공시제도 하나인 사이버 경고제도에 대해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6월부터 사이버 경고(Cyber Alert)라는 제도를 통해 기업들이 풍문을 직접 해명하도록 하고 있다.

거래소는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인터넷 상에서 빈발하는 기업에 대해 사이버 경고를 발동한다. 대개 ‘공시할 사항이 없다’는 식으로 반응하지만 지난 2월부터는 직접 연락해서 보다 정확한 입장을 밝히도록 이끌고 있다. 5일 안에 사이버 경고가 3회 발동되면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되는 등 강도를 높이고 있다.

각종 선거철만 되면 이런저런 테마주가 만들어지며 개인 투자자들이 믿지 못할 소문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우르르 몰려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끝이 좋을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단기간에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얼마 안 되는 가능성 때문에 선거철만 되면 수많은 투자자들이 테마주를 기웃거리게 된다.

이런 점을 노리고 작전세력이 소문을 만들어내고 포털싸이트 증권게시판이나 주식투자 까페에서 소문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단톡방을 통해 비밀이라며 암암리에 유통되고 있는 실정이다.

금융당국은 단속을 통해 근거없는 테마주의 확산을 막아야 할 것이지만 단속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상장기업들도 거래소의 해명공시 요구 이전에 선제적으로 해명에 나서 투자자 보호에 힘써야 할 것이다.

조병욱 기자 bucho85@pharmstock.co.kr

<저작권자 © 팜스탁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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