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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대표주 ‘한미약품’이 살아난다

기사승인 2017.05.23  07:3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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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반기 안정적 호실적, 하반기 글로벌 임상 진척 기대감

한미약품이 제약·바이오 주가 하락장세를 촉발했던 신약개발에 대한 의구심을 씻고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에 나서고 있다.

한미약품은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데 이어 2분기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임상에 있어서도 하반기 의미있는 진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어 주가 상승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지난 해 9월 말 늑장 공시 사태로 급락했던 한미약품의 주가는 올해 1월 말 52주 신저가 28만1,500원을 기록하며 끝없이 추락하는 듯 했으나, 1분기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다.

한미약품은 올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신약개발 호재를 연달아 거두면서 이달 들어 빠른 주가 회복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4월 말 30만8,500원이었던 주가는 19일 35만8,000원으로 16.1% 상승했다.

한미약품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9% 증가한 31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추정치인 121억원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다. 또한 2분기에도 100억원이 넘는 안정적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약품이 이처럼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본업인 내수시장에서 꾸준한 성적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1분기 원외처방 금액은 1,138억원(+5.3% YoY)을 기록하며 종근당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빠른 독감에 의한 환자 분산 효과로 +3.9%성장하는데 그친 국내 총 원외처방 금액 대비 +1.4%p높은 성장을 보였다.

한미약품은 하반기 지난해 생산 문제로 연기되었던 글로벌 임상이 재개된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10일 글로벌 제약사인 사노피는 한미약품에서 기술 이전받은 당뇨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 3상을 하반기에 시작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약효 지속기간을 늘려 투여 횟수를 줄인 신약으로 당초 지난해 임상 3상이 예정돼 있었으나 생산 문제로 연기됐었다.

얀센에 기술수출한 당뇨 비만 신약 'JNJ-64565111'도 연내에 임상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미약품 측은 최근 "두 신약의 임상 지연은 처음부터 약 효능이나 기술수출 계약 변경 문제는 아니었다"며 "파트너사들이 한국에 상주하며 신약 생산설비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기준 등에 부합하는지 검증하고 수정하는 작업을 거치느라 임상약 생산이 늦춰졌다"고 말했다.

또한 한미약품은 최근 주목 받고 있는 다중표적항체 관련 플랫폼인 펜탐바디를 미국 센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컨퍼런스에서 공개한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중국의 이노벤트와의 공동 개발을 발표하며 해당 플랫폼의 가치를 증명했다.

다중표적항체 기술을 통해 면역항암제의 효과를 높이는 연구는 현재 국제적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빅파마들의 관심도 역시 높은 분야다. 따라서 해당 플랫폼으로부터 또 다른 라이선스 계약을 기대할 수 있다.

한미약품에 대한 증권업계의 투자의견 조정이나 목표주가 조정은 아직은 조심스러운 편이다. 증권업계는 지난해 신약 개발 성공률을 감안치 않고 신약개발의 미래가치를 과다 평가함으로써 제약사 목표주가를 과도하게 높였다며 질타를 받은 경험이 있다. 특히 한미약품의 목표주가에 있어서는 특히 많은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한미약품에 대한 비판 의견을 의식하면서도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다.

삼성증권의 이승호 연구원은 4월 27일 한미약품의 목표주가를 37만원에서 41만원을 올렸다. 또한, 신한금융투자 배기달 연구원은 지난 11일 “2분기에도 100억원이 넘는 안정적 영업이익을 거둘것으로 예상된다”며 한미약품의 목표주가를 41만원으로 상향한다고 설명했다.

 

조병욱 기자 bucho85@pharmstock.co.kr

<저작권자 © 팜스탁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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