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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박성수 대표이사 선임…"영업이익 1조 시대 열겠다"

기사승인 2024.03.29  09:3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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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은 지난 28일 이사회를 열고 박성수 신임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이원화된 CEO(최고경영자) 체제를 운용해 각자대표 2명이 회사를 이끈다. 이번에 선임된 박 대표는 글로벌사업과 R&D(연구개발)를, 2022년 선임된 이창재 대표는 국내사업과 마케팅을 총괄한다.

박성수 신임 대표는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제약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의약화학 석사를 취득한 뒤 1999년 대웅제약에 입사했다. 대웅제약에서 개발·허가·마케팅·글로벌사업 등을 맡으며 다수의 신사업 기회를 창출했다. 2011년부터 미국에서 대웅제약 미국 법인장을 역임하다가 2015년에 한국에 복귀해 나보타 사업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 부사장으로 승진, 나보타본부와 글로벌 사업본부, 바이오R&D본부와 법무실을 총괄해왔다. 박 대표는 특히 나보타의 미국 FDA(식품의약국) 승인을 주도해 전 세계 70개국에 진출하면서 재임기간 실적을 20배 이상 성장시킨 바 있다.

박 대표는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신사업, 글로벌확장과 더불어 신약·제제·바이오 연구성과를 극대화해 회사의 체질을 고수익·글로벌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이와 함께 △1품 1조 신약 블록버스터 육성 △신약개발 전문기업 도약 △대웅제약 기업가치 20조 달성 등의 비전도 내놓았다.

박 대표는 "국내 사업만으론 성장에 한계가 있다"며 "연구·개발과 글로벌 사업 집중을 통해 고수익 블록버스터 위주로 품목구조를 재편하겠다"고 했다. 대웅제약의 3대 혁신 신약 나보타, 펙수클루, 엔블로를 1품 1조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만들고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으로 개발 중인 베르시포로신 등 유망 신제품들을 제2의 나보타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나보타의 중국 진출·치료시장 진입 등을 통해 단일품목 '영업이익 3000억원'을 실현한다. 박 대표는 인도네시아와 중국의 현지 법인을 제2의 대웅제약 수준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에는 단순 판매법인이 아닌 연구부터 생산, 개발 및 사업화까지 전 밸류 체인(가치 사슬)을 현지화해 글로벌 허브로 성장시킨다.

박 대표는 "신약개발은 3대 핵심 질환군에 집중하고 프로세스를 고도화해 해당 영역에서는 글로벌 상위 20위 수준 신약개발 역량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C&D(개방형 협력) 역량·글로벌 전문가 협력을 강화한다. 바이오·제제 분야에서는 당뇨, 비만, 감염, 정형외과, 신경정신, 줄기세포 OTC(일반의약품) 등에 집중한다. 주요 기술은 플랫폼화해 글로벌 오픈 협업으로 극대화하기로 했다.

박 대표는 "대웅제약의 시총을 3년 안에 5조원, 10년 안에 20조원 대로 성장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대웅제약의 시총은 약 1조4000억원이다. 신사업과 새로운 성장 동력에 집중해 체질을 재편하고 미래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대웅의 전통적 미덕인 인재 양성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적재적소에 최고의 인재를 배치하고 우수한 동료들과 적극적인 소통 협력을 통해 '일할 맛 나는 일터'를 구축한다. 해외 인재를 적극 육성해 이들을 통해 글로벌 사업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이번 인사로 2018년 대웅제약 대표로 선임됐던 전승호 전 대표는 6년 만에 신임 박 대표에게 대표직을 넘겼다. 전 전 대표는 6년의 재임 기간 중 대웅제약의 글로벌 성장, 신약 펙수클루·엔블로 출시 등 굵직한 성과를 냈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저작권자 © 팜스탁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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