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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개 바이오 기업 1분기 성적표는....

기사승인 2024.05.22  09:3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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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9%인 89개 기업 적자....'리가켐바이오' 가장 돋보여

올해 1분기 코스닥 상장 128개 바이오기업들중 리가켐바이오(구 레고켐바이오)가 경영실적이 가장 돋보였다.

전자공시시스템 공시자료인 분기보고서를 바탕으로 국내 바이오 공개기업 128개사의 연결기준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을 집계, 분석한 결과 대부분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128개 기업중 69%인 89개 기업이 적가전환 또는 적자지속이었다.

연구개발중심으로 투자가 선행되고 있는 바이오기업 특성상 적자가 불가피하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이 적자지속 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볼멘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분기 바이오기업들중 리가켐바이오의 실적이 가장 주목을 받았다. 오리온에 인수합병된 리가켐바이오는 1분기 영업이익은 29억원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11억원으로 전년 동기 77억원보다 303%나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전환하면서 94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선전은 지난 1월 미국 얀센 기술 이전에 대한 선급금 1억 달러(약 1300억원)를 수령한 데 따른 영향이다. 리가켐바이오는 작년 말 얀센에 항체-약물 접합체(ADC) 후보물질 'LCB84'를 기술 수출한 바 있다. 또 기존에 보유한 1000억원 상당 현금에 대한 이자 수익이 반영됐다.

또한 알테오젠도 1분기 리가켐바이오에 이어 가장 주목을 받았다.

알테오젠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72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49억 원으로 238%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도 209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는 지난 2월 세계적 제약사 MSD와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의 피하 주사 제형 개발·상업화를 위한 독점 계약을 체결하면서 계약금 2000만 달러(약 267억 원)을 받았으며, 파트너사와 체결한 기술 용역료가 매출로 인식됐기 때문이다 MSD가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조건을 달성하면 알테오젠은 추가 금액을 받으며, 이후에는 일정 비율에 따른 로열티도 받는다. 

바이오니아는 1분기 매출 792억원과 영업이익 2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는데 이는 창립 이래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1.4%가 증가했다. 바이오니아의 1분기 실적 호조는 무엇보다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에이스바이옴의 프로바이오틱스 사업이 견인하고 있다.

반면 씨젠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한 899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은 4.3% 증가한 14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전환되며 코로나 관련 매출은 하락세가 이어졌다.

메디톡스는 1분기에 매출 546억원, 영업손실 9억원, 당기순손실 1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상승하며 1분기 기준 사상 최고 기록을 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1분기 사상 최대 매출 달성에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적자전환한 건 소송비용이 대규모 발생한 탓이다. 다만 일부 소송들이 마무리 단계에 있어 2분기부터는 소송 관련 비용이 감소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사랑 기자 kimsarang0420

<저작권자 © 팜스탁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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